중고책 거래로 용돈버는 방법

코로나 시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재테크 붐이 일면서 여러가지 재테크 관련 책들을 쉴새없이 읽었다. 거의 백만원 어치 이상 구입을 하였던 것 같다.

최신 책은 주로 영풍문고에서 읽고 나머지는 서울도서관이나 동네 도서관/회사 자료실을 이용하였는데 코로나로 외출을 잘 안하게 되고 밀집시설이 꺼려지다 보니 신간을 모두 구매하여 읽었다.

물론 돈이 많아서 그런것이 아니고 회사에서 자기계발비를 넉넉히 줘서 그런것 도 아니다. 최신 책을 읽고 지식만 흡수하고 서평이나 다른 형태로 기록을 남기고 책은 바로 처분하여 원가의 60% 정도는 다시 회수하여
자체적으로 구독경제같은 체계를 만들고자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가로 회사에서 매월 온라인 강의나 독서통신을 신청하면 몇권의 책이 생기는데 신간과 마찬가지로 한번 읽고 모두 중고판매를 하게 되었다. 특히 유행을 타고 발간되는 책이나  어학문제풀이, 여행관련 책들은 금새 감가가 되기 때문에 읽었으면 바로 처리해 버리고 있다.

내가 책을 판매하는 루트는 아래 3가지다.

 

 

1. 당근마켓
: 수수료도 없고 우편함 등에 비대면으로 수거를 요청하여 구매자가 와서 가져가도록 거래하면 정말 편하다.
평일에 부재 중이라도 언제근 거래가 가능하다. 시세를 확인하고 같거나 조금 낮게 내놓는다.
추가로 반값택배로 거래하면 극강의 조합이다. 책 무게에 따라 2천원 정도 추가로 고려하면 꽤 거래가 잘 일어난다.

2. 알라딘 개인판매
: 알라딘 직매입 가격은 대체로 매우 짜다. 새책과 다름없는데 1500원 매입이 판정받으면 허망하다. 급하지
않다면 알라딘 개인 직거래를 활용하자. 알라딘 앱 메인페이지 왼쪽 상단 삼선을 누르면 회원에게 팔기 메뉴가 있다.

<알라딘 상세 메뉴>

당근마켓에서 팔리지 않는 전문도서나 오래된 책, 외국서적 들도 꽤 거래가 된다. 책을 찾으러 오는 유저들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수요가 있어 보인다. 당근에서 연락한번 없이 절대 팔리지 않던 책들도 여기서 꽤 판매가 되었다. 다만 10% 수수료가 공제되고 택배는 내가 부담할지 구매자가 부담할지 결정할 수 있다. 반값택배가 안되고 알라딘 전용택배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문앞에 포장해서 내놓고 구매자 이름만 써놓으면 되어 편하다.

3. 중고나라
: 중고나라는 대부분 알고 있듯이 당근마켓 대비 전국구로 내 상품을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상품을 등록해야 한다. 요즘은 중고나라 모바일 앱에서 등록하면 더 간편하기 때문에(그렇다고 당근에 비하면 아직 한참 모자르다..) 이를 통해 바로 등록한다. 중고나라 카페와 연동하면 중고나라 네이버카페에도 앱에서 등록한 내용이 바로 노출된다. 대신 중고나라의 경우는 어디서 거래가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반값택배를 기본으로 사용한다고 생각하자.

<중고거래 팁>

1. 신간은 정가에서 60% 가격으로 올린다.
: 기본으로 10%할인이 있기 때문에 한번 읽어 거의 새것이라도 이가격 부터 시작하여 안팔리면 내려야 한다.

2. 당근마켓, 중고나라 대비 알라딘 개인판매를 더 저렴하게 내놓는다. 판매자 뿐만 아니라 구매자도 10% 수수료가 공제되기 때문이다. 또한 반값택배 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택배 가격도 추가로 부담이 됨을 고려하여 당근이나 중고나라 대비 가격을 낮추자.

3. 평소 책을 사면 오는 박스나 책포장(에어캡 일체형)을 버리지 말고 모아둔다. 언제든 중고거래때 바로 넣고 보내버리면 편하다. 책은 무거워서 몇권 넣으면 반값택배 가격도 확 뛰기 때문에 여러권 구매 시 무게 확인도 필수고 두꺼운 책은 샀을때 박스를 그대로 보관하다가 읽고나서 그책으로 바로 판매를 하면 편하다. 찍힘등이 발생할까봐 포장이 은근히 신경쓰인다.

다이소 회색 택배봉투를 사이즈 별로 구매해놓고 책거래, 옷거래, 기타 작은 상품 거래 시 활용하면 편하다.

4. 책 무게는 알라딘 바코드 검색하면 확인가능하니 반값택배 이용 시 책 무게를 확인하여 구매자에게 택배가격을 알려주자. 구매자에세 가격을 잘못 알려주고 은근히 쌓이면 계속 택배비를 손해보게 된다. 1600원이라고 알려주었는데 무게 때문에 2600원이 나온다면;;

<알라딘 무게 확인>

책도 쌓이다 보면 공간을 차지하고 읽지도 않게되며 나중에 이사할때는 정말 골치아프게 된다.

가급적 책을 읽고 블로그나 브런치, 인스타그램 등에 서평을 남겨놓으면 조금이나마 느낀점을 나중에 복기할 수 있고 책은 처분하여 공간은 더 넓게 사용해 보자. 물론 개인의 취향이며 책을 소장하며 책 자체가 주는 감성을 느끼는 것도 존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