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등속조인트(CV조인트) 교체기

괴상한 소음 진동의 발생

 

22년 여름 무렵 운행 중에 끽끽 소리 및 진동이 약 50킬로 ~ 80 킬로 사이에서 발생하여 애를 먹었다.(아래 소리 참조) 참고로 17만 킬로 주행한 10년식 골프 6세대(디젤 2.0) 운행 중. 
정비소를 4군대 정도 찾아 갔으나 의견은 다양했다.
 

<이상 소음 발생>

 

각기 다른 의견

 

1. 얼라인먼트 1표
2. 등속조인트 2표
3. 모르겠다 1표
 
문제 파악을 위해 뜯어보는 것도 공임이 발생하니 가급적 나는 원인을 특정하고 파츠를 내가 사급하여 정비비를 절감하려고 하였다. 유튜브에 자동차 소음 관련하여 국내외 다양한 영상을 보고 가능성이 없을 것 같은 원인들을 소거하였다.

1. 허브베어링 손상 :  이소리는 웅웅 거리는 소리로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응 넌 아니야~)
2. 댐퍼풀리, 텐션풀리, 아이들풀리 등 각종 벨트 베어링 : 끼끽~하는 고주파 소리가 나고 공회전에는 소리가 없어 너도 제외~

공회전시에는 안나고 특정 속도 영역에서만 소리가 난다면.. 엔진은 제외고 중속주행에서 발생하니 변속기도 아닌것 같고 동력전달계 중 어디가 문제가 생긴것 같은데 두 업체에서 의견을 주신 등속조인트를 의심해 보기 시작했다.

등속조인트(Constant Velocity Joint)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속도변화없이 엔진의 회전력을 그대로 앞바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바퀴는 노면에 따라 수직방향으로 위치가 변하니 이를 흡수하면서 회전력을 전달하도록 신체의 무릎연골과도 같이 2차원 면운동이 가능하도록 볼베어링과 그리스(Grease) 윤활액으로 밀폐된 구조로 되어있다.

<등속조인트 위치>

한 업체 사장님이 등속종인트 교환을 알려주셨고 다른 업체 사장님께 등속조인트 교체를 알려주신 사장님도 있었다고 말씀을 드리니 리프트로 띄워서 앞바퀴 회전을 확인해 주셨다. 바퀴가 허공에 떠 있는데 회전할 때 등속조인트가 똑바로 회전하지 않고 위 아래로 축이 이동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확인하였고 사장님은 등속조인트 문제라고 하셨다.(영상을 못찍었네;;) 아마 고무패킹(부트)가 찢어져 윤활액이 다 빠져나가 마모가 되어 유격이 생긴것이라고 한다. 실제 주행시 앞바퀴가  주행하는 영상을 봐보자.

https://youtu.be/P281VnxJ_mQ

<작동 영상>

 

DIY의 어려움

 

원인을 알았으니 그럼 등속조인트만 구해서 교체하면 되겠네? 이렇게 안일한 생각을 하고 또 유튜브에 교체 영상을 뒤져봤다. 아주 많은 영상이 있었고 통째로 교체할 필요없이 부트(윤활액을 감싸는 고무)와 그리스만 사서 교체를 하는 영상들이었다.

https://youtu.be/wmocEWzIAfA

<분해 영상>

어렵지는 않아 보이나 차를 잭업할수 있는 공구, 클립을 잠구는 공구, 볼트를 푸는 공구가 없고 마땅한 장소와 만약 분해 후 실패 시 리스크, 기름범벅 등 여러가지 상황을 봤을때 내가 DIY로 건드릴 사이즈가 아니라서 교환을 요청 드렸다.

운전석/조수석 측 중 하나는 베어링 마모가 심해 어셈블리 통째로 교체하고 다른 한쪽은 구리스 충전 후 부트만 교체하였다. 수리는 연계된 외부 전문업체에서 대행하였고 분해/조립 공임포함 및 75만원 가량이 소요되었다.

등속조인트는 고무로 감싸진 파츠이기 때문에 경화를 피할 수 없어 연식이 오래되면 피할 수 없는 정비 포인트 인것으로 보인다. 이건 전기차라도 그대로겠지…

운전습관이나 다른 예방으로도 피할 수 없는 정비비였다고 생각하고 대신 진동과 소음의 스트레스로 부터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찾았음에 감사했다.